만방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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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이야기] 2024 가을 학기 결심서
김유진

아시아 나무 / 인도 가지 / 김유진(10학년)

1년간 만방에서 받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다. ㅈ님께서는 이것들을 마음껏 흘려보내고, 삶으로 살아내라고 내게 새 학기를 ‘선물’해 주셨다. 큰 선물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하니 나는 이번 학기를 결코 헛되이 보낼 수 없다. 새로운 공동체 또한 ㅈ님께서 선물해 주신 또 다른 축복이기에 이번 학기에 ‘사랑과 섬김’은 나의 성장의 한 축을 이룰 것이다. 이를 위해 ㅈ님과의 소통 시간을 늘리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며 ㅈ님께서 기뻐 받으실 리더의 길을 걸을 것이다. 내가 받은 선물들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어떤 방향으로 성장을 도모할 것인지에 대한 결단을 지금부터 적어보려 한다.

첫째, ㄱ도의 히어로가 되겠다.
ㄱ도는 ㅈ님과의 소통 통로이다. 나의 훈련 목적과 사명은 ㅎ나님 나라에 있기 때문에, 긴 여정의 목적성을 기억하고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ㄱ도가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왜 ㄱ도하는가? IEP 때 나는 매일의 삶 가운데에서 ㅈ님의 역사하심을 느꼈고 QT 말씀을 묵상하며 삶에 적용할 수 있었다. 영적 충만함으로 반응했던 당시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나는 이번 학기에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이번 학기의 주제가 '하모니 훈련'인 만큼 나는 서로 영을 살리고 채워주는 선한 interaction을 위해 전심으로 ㄱ도할 것이다. 특히나 우리 방원들 그리고 아시아 나무 동역자들을 위해서는, 사랑과 관심의 시선으로 관찰하여 무엇을 위해 ㄱ도해 주어야 할지 적극적으로 찾고 규칙적으로 중보ㄱ도를 드릴 것이다.

둘째, 선생님과 더 활발히 소통해야겠다.
지난 1년간 나는 발전적 고민을 하는 법을 훈련했다. 낙심과 좌절로 마무리되는 걱정이 아니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의미 있는 고민이 바로 발전적 고민이다. 그 과정을 통해 나는 삶을 더욱 주체적으로 살아가게 되었고 좋은 깨달음들도 많이 얻었다. 물론 이렇게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도 귀하고 소중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선생님과 더 활발히 소통하고 의견을 여쭈었을 때 더 넓은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번 학기에는 맡게 되는 책임도 많고 여러 가지 새로운 도전들도 마주하게 될 터이기에 더 깊고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혼자 짊어지려고 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조언을 구하자. 이번 학기 공동체를 섬기며 하게 되는 고민, 새로운 방원들과 교류하며 생기는 고민, QT를 하며 생기는 질문들, 학업적 고민 등 선생님께 마음껏 털어놓고 소통하겠다. ㅈ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최고의 스승님들과 더 가까워지도록, 깊은 교류를 통해 많은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셋째, 상부상조의 하모니로 학업적 성장을 이루겠다.
아직 1년밖에 중국어를 공부하지 않았기에 중국어가 그다지 익숙하지 않다. 다수의 과목이 중국어로 이루어져 있음을 고려했을 때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들이 예상된다. 그러한 문제들 앞에서 혼자서 끙끙대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자. 모든 과목의 선생님들께 매일 질문하는 것은 기본이고 나의 학업적 동역자들에게도 적절한 도움을 얻자. 우리 반에는 4년간 중국어를 배워온 마스터들이 많다. 반대로 내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찾아서 돕겠다. 우리는 동역자임을 기억하자.


넷째, 모범이 되는 리더로 섬기되 각 개인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겠다.
사실 우리 아시아 나무 동역자들이 말을 안 하지만 내가 언니/누나기에 어려운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벽과 거리감이 지속되면 끈끈한 동역자 공동체로 성장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 때문에 나는 이번 학기, 우리 반 친구들과 심적으로 가까워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노력할 것이다. 우선, 나는 반장이어서 또는 언니/누나여서 따라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모범이 되고 믿을 만한 한 사람으로서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이 ‘배우고 싶은 리더’가 되고 싶다. 가장 뒤에서 가장 아래에서 공동체를 관찰하고 겸손하게 섬기는 동시에 가장 가까이에서 공감하고 소통할 것이다. 나는 절대 우리 반 친구들을 ‘동생들’로 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책임지고 이끌 사랑하는 ‘동역자’로 바라볼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교류하고 이들이 솔직하게 feedback 및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