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방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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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이야기] 봄학기 Sevenpower Training 감상문
오주희


아시아 나무 / 인도 가지 / 오주희(10학년)

"강하고 담대하게 반응하라." 이번 학기의 훈련 주제를 처음 읽었을 때, JD 동안 보고, 듣고, 경험했던 한국 사회와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은 굉장히 대조된다고 느껴졌다. 약해도 괜찮다며 위로와 격려를 가장한 자기 사랑의 시대, 용기 내어 소리 내는 사람은 "오지랖 떤다", 혹은 "건방지다"고 폄하하는 시대, 정체성과 분별력보단 실력과 스펙을 자랑하는 "가짜 자신감"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가장 먼저는, "강하고 담대하게" 되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를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여호수아와 디모데의 예시를 통해 바라본 강함과 담대함은 오히려 고요하고 차분하지만, 범접할 수 없는 힘이 내재되어 있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이름의 뜻을 가졌던 여호수아는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로 모세를 통해 ㅎ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던 사람이었다. 잠잠히 나의 구원자 되시는 ㅎ나님을 묵상하며 그의 음성에 기울이기 위해서 그 누구보다도 집중해서 노력했던 예배자였을 것이다.

디모데는 어떤가. 그는 어릴 적부터 할머니와 어머니를 통해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은 ㅎ나님의 사람이었다.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과 박해가 만연하던 때에, 절제된 태도와 날카로운 지혜, 그리고 뜨거운 마음으로 초대교회를 단단히 지탱했던 영적 지도자가 바로 디모데였지 않을까 싶다. 바울이 그에게 권면하는 것 또한, 우리 죄를 대속하신 ㅇ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강하며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자기 십자가를 지는 부르심의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었다. 그들이 닮아가고자 했던 ㅇ수님은 세상의 미움과 십자가의 고초라는 약함의 옷을 입고 세상 모든 영혼을 구원에 이르게 하신 참 강함과 담대함의 대명사이다. 이렇듯, "강하고 담대하다"는 말은 내 주 ㅎ나님을 알고 신뢰하며, 주신 사명을 믿음으로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가는 신자의 태도이다. "두려워 말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ㅇ수님께서 말씀하셨듯, 그분의 구원을 믿으며 제자 됨을 기뻐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강하고 담대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니 지금까지 내가 강하고 담대함이라고 생각하고 취했던 태도들은 '진짜 강하고 담대함’과는 꽤나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 깨달아졌다. 내가 자신 있을 때만 떵떵거렸던 자만함, 나의 경험과 직감을 믿고 준비와 계획 없이 무작정 도전했던 우매함, 나의 섬김과 노력이 주변에 드러나 알게 되길 내심 바랐던 위선성, 생각해 보니 나는 지금까지 강하고 담대한 "척"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이젠 “척”을 내려놓고 진정 주님 안에서 강한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 그리하기 위해서 먼저는 지금까지 내가 ㅎ나님 대신 붙들었던 자만감과 주위 사람들의 인정과 신뢰를 모두 주님 앞에 회개함으로 내려놓겠다. ㅎ나님 앞에 홀로 서 있다는 생각으로 그분의 음성을 들으며 순종하고, 그 ㅎ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는 삶을 살겠다. 특별히 내가 노력해야 할 것은 "늘 ㅎ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것"이다. 참 강함과 참 담대함의 원천은 오직 ㅎ나님과 말씀이시기에, 날마다 형식 이상의 진심으로 말씀을 묵상하며 찬양을 입에 달고 기도하기를 쉬지 않음으로, 간절함의 끈을 놓지 않으며 살아가겠다. 결국은 나의 실력과 능력과 관계없이, 내가 얼마나 ㅎ나님을 찾고 그분 안에 젖어 있느냐가 나의 강함과 담대함을 결정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호수아와 디모데의 공통점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은 모두 믿음의 흐름을 잇는 리더들이었다. 여호수아는 모세를, 디모데는 바울의 사명을 이어 ㅎ나님의 민족들을 인도하였으니 말이다. 나도 믿음의 선배들의 소명을 "이어" 받아 어둠에 있는 이들을 빛과 "이어”주어야 할 사명이 있음을 믿는다. 이미 맡기신 사명을 믿고 이번 학기도,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도 반응하며 살 것을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