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방국제학교

CONNECT WITH US Contact

[함께 나누는 이야기] 졸업생 감사 편지
졸업생 송윤지

열방 나무 / 베이징 가지 / 송윤지(칭화대 1학년)

사랑하는 선생님들께
오랜만에 선생님들과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마음이 따뜻하고 충만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졸업반 때 선생님들과 가졌던 티타임 시간이 떠오르며, 소중한 지혜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과 그것을 삶 속에서 녹여내고 싶은 욕심도 생겨났습니다.
이번에 이렇게 모여 함께 방향성과 정체성을 다시 확립하니, 세상에서도 지켜야 할 기준을 더욱 명확히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힘을 얻고 다시 본질로 돌아가게 상기시켜 주는 것은 오랜 가족들인 것 같아요. 아래는 제가 다시 결단하고 배운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본 글입니다.

# 시대에 올라타라, 시대를 넘어서라
세상에 나오니 정말 유혹거리들이 많고, 만방에서 만났던 친구들과는 다른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그들이 대부분 세상의 것들과 가깝다는 이유로 한동안 정죄하며 멀리했었습니다. 지난 줌 모임 때 선생님을 통해 제가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말씀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소중한 계기를 얻었습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것은 단순히 세상을 미워하라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똑같이 부족한 죄인이며, ㅎ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려 아들까지 보내주셨으니, 저 또한 그들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함께 물들지는 말되, ㅎ나님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아직 새로 만난 친구들에게 100% 마음을 여는 것이 쉽지 않지만 지금은 훈련 중이고 기도하며 노력 중입니다. 그렇게 이 시대를 분별하고, 넘어서는 청년 사역자가 되겠습니다.

# ㅎ나님이 그려주시는 큰 그림
대학에 와서 당장 눈앞의 시험과 과제가 급한데, 수업에 가야 할까? Chat GPT가 있는데 이 긴 논문을 꼭 내가 다 읽어야 할까? 같은 질문들로 스스로 타협하려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우리는 더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참 와닿았습니다.
제 시선이 지금 당장의 시험에만 향해 있었기에 조급했던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지금 쌓아가는 지식과 공부력이 쓰일 날이 올 것을 알기에, 지금의 노력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조금씩 일찍 나와 앞자리에 앉고, 수업이 어려워도 들으려고 애쓰기로 했습니다.

# 정보가 아닌 비전을
학교에서도 10, 11학년 때 토플, SAT 등 이런저런 소문들을 듣고 괜히 마음이 급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에 와서도 정말 많은 정보들이 주어지더라고요. 이제는 그 정보들에 너무 연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며, 열린 문으로 인도하실 ㅎ나님을 믿고 나아갑니다. 만방에서 배운 소중한 지혜와 가치를 잊지 않으며 살아갈게요.
동생들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은, 기반을 잘 닦아놓는 선배가 되겠습니다. 만방의 동생들도 만방에서 훈련을 잘 마치고 각자 부르심을 받은 곳으로 선한 힘을 들고 파송될 수 있도록 ㄱ도하겠습니다. 몇 살 차이가 나든 결국에는 다 동역자가 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만방의 수많은 동생들은 정말 배울 점이 많은 동역자들입니다. 어제도 다온이가 ‘중심을 ㅎ나님께 두면 절대 지치지 않는다’고 말하는 영상을 친구와 함께 보고 감탄했습니다. 어쩜 그리 지혜롭고 똑 부러지는 동생들이 많은지, 그들에게 멀리서도 계속 배우고 있다는 것 또한 큰 은혜입니다.

선생님들께서 강조하신 것처럼 저희도 "은혜 먹튀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사명자가 되겠습니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다음에는 저희가 하얼빈으로 찾아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제자, 송윤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