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방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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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너 자신의 미래와 거래하라'를 읽고
박범윤


열방 나무 / 졸업반 / 박범윤(12학년)

큰 성공을 이룬 사업가이자 경영 리더십 컨설턴트인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저술한 이 책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의 효율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정말 평범한 자기계발서로 보일 수 있지만, 나는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보았다.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최대의 효율로 사용하기 위한 인간의 선택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인 경제학에서는,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요소를 Land, Labor, 그리고 Capital로 정리한다. 나는 나 자신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이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첫 번째는 Land(토지)이다. 사업을 시작할 때, 먼저 사업을 시작할 땅이 있어야 한다. 나 또한, 내가 나의 최대 잠재력을 끌어내고, 나 자신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마음밭을 가꾸어야 한다. 농부가 새해 첫 밭갈이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듯이, 나도 내 안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비옥한 땅을 만들기 위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나는 이 작업을 매일 꾸준히 하는 말씀 묵상과 감사 일기 작성으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졸업반이 되고 나서, 지금껏 꾸준히 해왔던 말씀 묵상과 감사 일기 작성에 소홀해졌다. 반복적이고 익숙한 습관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대학 입시를 핑계로 계속해서 미루었다. 특히, 학교 최고 학년으로서 깊이 있는 감사와 성찰이 필요함에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감사 일기를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렇기에, 남은 졸업반 시기에 나의 생각과 깊이에 맞는 말씀 묵상과 감사 일기 작성을 새롭게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두 번째는 Labor(노동)이다. 인적 자본은 경제학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그렇다면, 나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최대 효율을 내기 위한 노동력은 어디서 오는가? 바로 나의 육체이다. 졸업반이 되면서 체력이 약해졌음을 느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늘었고, 필수적인 운동을 소홀히 한 탓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어렵고, 오랜 시간 집중하기 힘들어졌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내가 깨어 있는 정신을 유지하며 최선을 다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되었다. 모두가 경험했듯이,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운동은 큰 고통과 회복의 과정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내심과 꾸준함을 기르기 위해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졸업반 시기에도 운동을 통해 단순히 신체 단련을 넘어 정신적인 인내심과 꾸준함을 훈련하려 한다. 또한, 대학에 가서 사랑으로 섬기게 될 영혼들을 위해, 흔들리지 않을 생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지속할 것을 다짐한다.

세 번째는 Capital(자본)이다. 땅과 인적 자본이 준비되었을 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나는 내 삶 속에서의 Capital이 바로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머리로 알고 있는 것들을 행동으로 옮기려면, 의지적으로 결단하고 실천해야 한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의지적 사랑과 자기중심적인 마음을 버리는 것이다. 나는 ‘의지적 사랑’이라는 표현을 이전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다. “의지적”이라는 단어가 사랑의 따뜻함을 차갑게 만들고, 진심이 아닌 억지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모습을 돌아보았을 때, 나는 나 자신을 다른 누구보다 더 사랑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마음속에는 항상 내가 우선순위였다. 그렇기에, 특히 타인의 말에 공감하기 어렵고, 이기심을 극복하지 못하는 나와 같은 사람은 더욱더 의지적으로 타인을 사랑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이기심은 인간 본성의 깊은 뿌리이다. 단순히 욕심을 부리는 것뿐만 아니라, 내 마음의 중심에 ㅎ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자체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본성을 스스로 이길 수 없으며, 오직 ㅎ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으로만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기심으로 인해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ㅎ나님께 더욱 의지하며 감사함으로 남은 시간을 살아내기로 결심했다.

위와 같이 경제학 이론에 비추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결심을 할 수 있었다. 나의 변화와 결단이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