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방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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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이야기] 인문학 특강 "시대를 이해하라, 시대에 올라타라, 시대를 넘어서라"감상문
박승준

아시아 나무 / 캄보디아 가지 / 박승준(10학년)

우리는 ㅎ나님의 걸작 중 시이다. 그러나 세상에 살면서 왜곡되고 존재 가치가 수치화되어 가면서 우리는 점점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있다. 그 무언가가 바로 영인 것 같다. 시에 생명과 감정이 없으면 죽은 글이 되듯, 인간에게 영과 ㅅ령이 없으면 ㅎ나님의 걸작이라는 정체성이 희미해진다. 변하는 시대에 적응하려고 아무리 변화해도, 변하지 않는 기준만큼은 지켜야 정체성과 존재 가치를 잃지 않는다. 바로 ㅎ나님의 말씀이다.

ㅇ베소서 2:10은 우리가 ㅎ나님의 걸작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적으로 상품화되고 수치화되는 이 시대에서 나도 종종 스스로에게 등급을 매기고 상품화하려 한다. 이 말씀은 그 생각을 깨뜨려 주었다. 걸작품은 그 자체로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ㅎ나님께서 우리를 한 명 한 명 살피시고 함께해 주신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귀중한 존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내가 걸작품이라는 사실을 통해 비교 의식과 낮은 자존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리 모두 각자의 다이아몬드가 있다. 그 사실에만 집중하면 되는 것 같다.

우리의 존재 가치를 말한 후, ㅇ베소서 2장은 우리의 사명을 언급한다. 우리는 선한 일을 하기 위해 지음받았다는 것이다. 그 방식은 모두 다를 것이다. 목적만 같을 뿐 이루는 방식은 다르고, 비교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선한 일을 할 수 있을까? 마침 주제가 AI였기에 그 분야로 생각해 보았다. 지금 내가 AI에 관심이 있고, 컴퓨터 공학을 배우며 그 일에 열정과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 일로 ㅎ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축복된 삶이 아닐까? 내가 즐거워하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ㅎ나님을 기쁘게 할 수만 있다면, 그만큼 축복된 삶은 없을 것이다. ㅁ사님께서는 시대를 이해하고 시대에 올라타 활용하라고 하셨다. 언젠가 나의 기술을 통해 ㅎ나님을 전하고 복음을 가르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소망하게 되었다.

소망만 하고 실천과 변화가 없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결심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 나는 지금까지 이런 특강을 듣고 나면 제일 먼저 실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오늘은 달랐다. 인문학의 힘을 느꼈기 때문이다. 기술도 굉장히 중요하다. 인공지능을 활용할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인공지능에는 없는 능력인 것 같다. 창의력, 사고력, 통찰력 등은 기술에서 오지 않고 인문학에서 온다.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까지 기술에만 너무 초점을 두고 있지 않았나? 단순히 프로그래밍 실력만을 중시했기에 흔히 말하는 '코딩 노예'가 되었던 것 같다. 코딩 노예란 아이디어를 준 사람의 아이디어를 코드화하여 실행시켜주는 사람을 뜻한다. 주의할 점은 '남의 아이디어'이다. 즉 끌려다니는 것이다. 그 자리가 아닌 스스로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스스로 코드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되려면 결국 인문학적 교양이 필요하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그 아이디어가 세 가지 (ㅎ나님, 인류, 나)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축복을 받은 나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책을 가지고 있다. ㅅ경이다. ㅅ경을 매일 읽으며 ㅅ앙적 가치관을 키워나가고, 수많은 독서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가리라 결심했다. 물론 그와 동시에 나의 기술적 성장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둘 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늘 특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비유는 송사리 비유이다. 널빤지가 강물에 의해 떠내려가듯, 송사리는 에너지를 다하여 그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기술이 중요한 시대에 인문학을 택하는 것은 어리석게 보일 수 있다. 코딩 공부를 더 할 시간에 책을 읽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결국 기술만 가진 사람보다는 살아 있는 기술자가 이 시대에 더 필요하다. 코딩은 어차피 AI가 써준다. 그러나 그 코드를 어떤 사람이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그 영향력은 천국과 지옥만큼 차이가 난다. 흔들리는 시대에 기술마저 타락한다면 이 세계는 결국 AI에 지배당하고 만다. 그래서 깨어 있는, 살아 있는,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중요하다. 나는 오늘 실력 있는 개발자이자 ㅅ령 충만한 개발자가 되기를 소망하게 되었다. 내 미래의 기술력이 충분히 쌓여 다른 사람을 살리는 데 사용되기를 바란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나로서 오늘 특강은 큰 은혜가 되었다. 확실한 기준을 잡아주었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 주었기 때문이다. 내 안의 불씨를 다시 타오르게 해주었고 스스로를 ㅅ령으로 충만하게 해주었다. 귀한 시간을 내어 주신 한재욱 ㅁ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