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방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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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이야기] 부요한 삶을 위한 결단
정승욱, 김준원

아시아 나무 / 캄보디아 가지 / 정승욱, 김준원(10학년)

정승욱
사실 고중이 된 뒤로 나에게는 조급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뭔지도 잘 모르는 GPA를 관리해야 한다고 하고 숙제와 대회는 나가야 된다 등의 말들이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나 또한 그러한 말들에 휘둘리며 지쳐갔다. 그리고 중간고사 기간에 나는 ‘무조건 잘 해서 GPA를 올려야 된다’, ‘남보다 못하면 어떡하지' 등의 생각을 가지며 공부를 했고 정신이 많이 없었다.


그러던 중 가지모임 시간에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동기가 무엇인지 물으셨다. 나의 동기는 중간고사, GPA와 같은 짧은 것들이었다. 이러한 동기 때문에 나는 의지보다는 감정이 앞섰고, 과정을 중시하기보다는 결과 중심적 사고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나는 가난한 삶을 살고 있었다. 나는 내가 왜 이런 동기들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 봤다. 내가 이런 동기들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이것들에만 너무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내가 중간고사에 너무 집착하면 비교의식이 생기고 걱정이 생긴다. 그러다 보니 그 너머의 것들을 보지 못하고 중간고사가 내 동기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이후 나는 내 동기를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정한 동기는 2가지인데 첫 번째는 동생들에게 나눌 이야기 만들기이고, 두 번째는 ㅎㄴㄴ께 쓰임 받는 것이다. 이것들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느 ㄴ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남과 비교하고, 스스로 비교하는 것이 아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감사할 것이다. 내가 감사할 때 나는 비로소 부요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살면서 감사함을 통해 부요하게 살며 내 동기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결심한다.


김준원

대학을 코앞에 둔 학생 중에 떨리지 않고, 불안해하지 않을 학생은 잘 없을 것이다. 그런 마음에 한국에서는 대학입시 3년 전, 4년 전 심지어 10년 전부터 학원과 사교육에 익숙해지는 학생들이 많다. 그렇기에 시험 점수에 예민하고, 옆 친구 점수를 신경 쓴다. 시험 점수가 나오기 전도 불안하지만 그 시험을 준비할 때도 불안하다. 점수로 기뻐하고 점수로 슬퍼한다.

나도 그중 하나 였다. 만방에 온 지 3년째이지만 사실 아직도 그럴 때가 있다. 마음이 가난할 때가 있다. 한 번 정도 ‘저 친구를 이번 학기 내에 무조건 이긴다'라는 생각해 본 적 있을 것이다. 마음이 뜨거워지면서 공부에 집중이 될 것이다. 다만 이건 최선이 아니다. 그 순간에는 최선이겠지만, 사실 불안과 걱정에 쫓기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마음이 가난해진다. ‘무얼 얻을 수 있을까? '보단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들며, 과정에서의 노력이 기쁨이기보다는 힘들었던 기억으로만 남는다.

이제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대학과 시험의 유무는 인생의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만, ㅎㄴㄴ께서 학생으로서 공부할 수 있게 하신 이유와 나의 역할이 분명히 있음을 믿는다. 내가 할 일은 ㅇ배자로서 최선의 공부를 드리고, 기뻐하는 것, 기대와 소망을 품는 것이다. 얼마나 부요한가. 점수를 포함한, 시험을 포함한, 내가 공부하는 것 자체가 준비되는 과정이니 나의 공부가 잘되든, 잘되지 않든 (눈에 보이는 결과가 좋든, 좋지 않든) 마음만은 부요해질 수 있다. 마음만 안심하라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부요해짐은 곧 현재에 충실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부모님께서 제대로 된 목적이 있기 전까지는, 사람 되기 전까지는 대학을 가지 마라 하신다. 물론 기회를 주심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그것 때문에 불안하고 초조해질 때마다 ㅎㄴㄴ의 뜻보다는 자기 중심적이지 않았는지, 부모님이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를 다시 헤아려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