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방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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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이야기] 친구로 인한 감사
배재연, 허윤우
아시아 나무 / 인도 가지 / 배재연, 허윤우(10학년)

배재연
처음에 학교에 왔을 때는 친구들과 비교만 하고 언니들과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는 동역이란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길을 함께 하는 친구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 격려하고 ㄱㄷ로 힘이 되어주며 지금까지 반 공동체에서 지내올 수 있었다. 


특히 우리 인도 가지는 서로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함께 지내다 보면 느껴지는 공동체다. 서로 화목할 뿐만 아니라, 서로를 향한 소망을 각자의 마음에 품고 기도해 주는 친구들의 모습은 저로 하여금 저희 모든 인도 가지 친구들이 ㅎㄴ님의 사랑 안에서 복을 발견하며 살고, ㅎㄴ님을 전하는 사람이 사람들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구할 수밖에 없게 했다. 

친구들에게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서로 너무 달라서 맞춰가는 과정에서 배우기도 하지만, 서로 닮은 점들도 너무 많아서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고, 서로를 밀고 끌어주기 때문이다. 서로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더 나아지기 위해 모두가 노력할 것이다. 느리지만 천천히 저의 인도 가지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허윤우
만방에서 생활하며 느낀 가장 큰 감사는 좋은 친구들을 만난 것이다. 그냥 웃고 떠드는 단순한 친구의 개념이 아니라, 더 나아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서로를 통해 배우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진정한 동역자들을 만난 건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큰 축복이다. 


우리 반은 요즘 반 안에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자신이 잘하는 과목이 있으면 그 과목이 약한 친구들을 도와주고 또 도움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나 또한 한 과목의 멘토로 친구들을 조금씩 돕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내가 너무 부족한데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까 괜히 틀리게 알려주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있었다. 막상 두세 번 정도 멘토링을 하고 나니 부족하더라도 내가 도움을 주며 느끼는 기쁨이 정말 크다는 걸 깨달았다. 나누는 기쁨을 맛보고 나니 점점 더 많이 알려주고 싶고 그 시간이 기다려졌다. 멘토링을 하며 서로를 도와줄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처럼 내가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느낀 기쁨과 감사가 정말 많기에 나 또한 친구들이 나를 통해 기쁨과 감사를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친구들에게 기쁨과 감사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다. 그리고 내가 내린 결론은 친구들을 위해 ㄱㄷ하자 였다. 물론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선 친구들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갖고 진심으로 ㄱㄷ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ㄱㄷ를 통해 친구들이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우리가 서로로 인해 기뻐하고, 서로를 위해 ㄱㄷ하고, 서로에게 감사하는 좋은 동역자의 관계를 이뤄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