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부모 필독서 <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을 읽으면서 머스크의 인생을 관통하는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가 일주일에 80시간 이상을 일하는 워커홀릭으로,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사람으로 사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페이팔, 솔라시티, 테슬라, 스페이스X 등 그가 이끌었던, 이끌고 있는 사업의 성장 자체도 놀랍지만 이 모든 과정은 이윤 자체의 목적이 아닌,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는 머스크 본인 삶의 궁극적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머스크가 보여주는 도전정신과 긍정적인 마인드셋, 돌파력은 우리 학생들이 길러야할 능력이기도 합니다. 이 능력들은 사명감에 기반한 목표 설정이 우선할 때 그 목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더욱 빛날 것입니다. 다만 때로는 급격한 변화와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들이 우리의 불안을 자극하며 하나의 과정을 목표로 착각하게 만들며, 삶의 궁극적인 목표를 흐릿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만방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말씀 안에서 찾고, 자신의 그릇에 맞는 최선의 쓰임을 기대하며 실력과 인성을 기르고, 어느 곳에서라도 가르침대로 살아야함을 교육합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는 대학이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목표에 따라 살기 위한 하나의 과정입니다. 목표를 향한 과정에서 세븐파워를 기르며 전세계 명문대학 진학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됩니다.
최근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된 강남 8학군의 중동고 교장 선생님의 일침을 통해 대학이 학교 교육의 목적이 될 수 없음을 공감했습니다.
"여기는 사람을 교육하는 학교지, 입학 성적으로 먹고사는 학원이 아니다''앞으로도 서울대에 몇 명 보냈느냐에 일희일비 마시라"
"좋은 대학을 나와야 인생을 편하게 잘 살 수 있다는 편견이다. 그런가? 전혀 그렇지 않다. 이런 편견을 가진 학부모가 있는 이상 우리나라 교육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참된 교육인의 외침에 깊은 공감을 하면서도 변하기 어려운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육의 3주체(학생-학부모-교사) 중 어느 하나라도 같은 곳을 지향하지 않고, 협력치 않는다면 그 교육의 목적은 달성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명문대학을 최종 목표로 삼지 않고 바른 인성과 세븐파워를 균형있게 기르는 데 긴밀히 협력 해주시는 만방 학부모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만방의 학생들이 과정의 한 부분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궁극적인 푯대를 향해 다음 스텝으로 계속해서 도전하고 돌파해 나가는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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