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채워야 할 것은? 윤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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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ㅇ수님께 영생을 얻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ㅇ수님은 계명을 지키라고 답하셨고, 청년은 모든 계명을 지켰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ㅇ수님은 청년에게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청년은 재산을 많았기에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버렸습니다. (ㅁ태복음 19장 16-22절) 그에게는 영생을 원하는 마음과 물질적 풍요로움을 포기할 수 없는 마음이 충돌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고통스러운 근심이 생겼습니다. 청년에게 재산이란 또 하나의 신이었습니다. 재산을 팔고 가난한 이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시는 ㅇ수님은 그에게 마음을 물어보시는 것 같습니다. ‘재산이 중요한게 아니야, 너는 온 마음을 다하여 나를 사랑하니?’ 마음이 문제입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며 어떤 마음으로 우리는 배워야 할까요? AP Seminar와 AP Economics의 예시를 통하여 만방 학생들의 마음 담는 공부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난 AP 시험 이후 AP Seminar 수업에서는 대학 수준의 Research skill을 바탕으로 Socio-economic issues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Speech Project를 진행하였습니다. 발표를 마친 다음 시간, 학생들과 4가지 질문을 나누며 Reflection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문장에 진하게 표시된 단어를 먼저 나누고, 전체 문장에 답하도록 가이드를 주었습니다. 그중 세 번째 질문인 “Did you fully consider the people and communities involved from topic selection to solution proposal?”은 단지 해결방안을 도출해 내는 것을 넘어 그 과정 가운데 관련된 사람들을 위한 ‘마음’을 담았는지를 물어보는 의도였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질문인 “Are there any areas where you want to practice love for others with all your heart?”은 이웃사랑하는 마음을 담을 때, 구한말 조선의 선교사들처럼 먼저 땅과 그 땅의 사람들을 생각하고 마음을 전부 담아서 할 일을 찾아보도록 하는 의도였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Reflection은 필리핀, 네팔, 말라위 등을 위한 Virtual Volunteering Project 활동의 첫 스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학생들이 이번 학기에는 AP Economics 배웁니다. 경제학이란 무엇인지, 경제학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지 질문하였습니다. 어느 학생의 답변을 한국어로 번역하였습니다. 저는 경제학이 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경제학을 공부할 때 가져야 할 관점을 인식하는 사람들은 꽃 속의 꿀을 볼 수 있는 벌과 나비와 같습니다. 그 꿀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에서 오는 행복, 정말 중요한 것에 돈을 쓰는 것,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잘 관리하는 것 등 그 이상의 많은 것들과 같습니다. 경제학은 세상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사회의 흐름과 추세를 이해하고, 사고, 분석, 예측, 논리적인 사고 등 더 깊은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결합하면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도움으로써, ㅎ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나누도록 의도하신 행복의 작은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경제학이 ㅎ나님께서 우리에게 숨겨두신 보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열쇠는 사랑, 올바른 관점, 가치관입니다. 경제학을 배우면서 과정에서 발견한 열쇠로 숨겨진 보물을 찾고 ㅎ나님께서 저를 위해 준비하신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나’가 아닌 ‘ㅈ님’을 마음에 가득 채우고 공부를 할 때 차원이 다른 공부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웃 사랑을 향한 비전이 생기고 마음과 실력을 성장하여 Multicultural Global Servant Leader로서 준비되는 과정이 됩니다. ㅇ수님께서 학생들에게 물어보십니다. ‘너는 온 마음을 다하여 나를 사랑하니? 너의 공부에서 ‘너’를 버리고 ‘나’로 온전히 채울 수 있니?’ 우리 학생들이 ㅈ님의 영광을 높이는 데 공부의 목적이 있음을 분명히 하고 열심을 더해가는 가을 학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