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캠프를 위해 학생들을 인솔하여 미국 테일러 대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1846년 설립된 테일러 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은 다음과 같습니다.
“Pursue academic excellence in a transformative Christ-centered community, infused with a passion to live life to the full.”
만방 역시 인성과 영성 위에 아카데믹 엑셀런스를 추구해 왔습니다. 두 학교가 매우 유사한 데가 참 많았습니다. 동일한 교육의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인지 교수님들은 마치 만방의 선생님들 같았습니다. 만방에서 단순히 ‘공부 기계’를 만들지 않듯이, 이곳에서도 역시 ‘학점 기계’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만방의 세븐파워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리추얼파워(Spiritual Power)입니다. 이것은 일곱가지 가운데 하나의 파워가 아니라 모든 파워의 중심에 있는 가장 귀한 파워입니다. 뿌리에서 나무가 자라고 가지가 많아지며 풍성한 열매를 맺듯, ㅎ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스피리추얼파워는 우리 삶의 뿌리입니다. 그 개념도를 아래와 같이 그려봤습니다.
한편, 만방 학생들과 함께한 교수님들은 만방 학생들의 높은 수준의 질문과 창의적인 사고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신앙 안에서 올바른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교수님들이 만방 학생들을 집에 초청하여 식사도 함께하는 모습을 통해 만방의 파자마 나이트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의 ‘사랑 공동체’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젠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일러대학교는 세상의 시류에 흔들리지 아니하며 분명한 성경적 가치관으로 담대하게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단으로 인해 테일러대학교는 오히려 더 큰 지지를 얻고 새로운 부흥을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내가 나의 ‘신’이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욕망을 채우고, 심지어는 성별을 바꾸고, 자신의 생사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만방의 학생들은 이 중요한 청소년기, 자신의 분명한 정체성에 대해 공부합니다. 사람은 분명한 목적이 있는 창조된 존재들이고 그 생명의 무게는 절대적이며 형태는 질서정연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과 질서정연함을 학생들의 삶에서 이루어갈 때 비로소 행복을 누리며 살아간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캠프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테일러대학처럼 ㅎ나님을 향해 치열하게 나아가는 공동체가 있다는 사실 자체로 마음이 편해졌고 자신감이 생겼다.”
제가 좋아하는 찬양, ‘내 안에 가장 귀한 것’의 가사를 몇 줄 적어봅니다. 이 가사처럼 살아가는 저와 만방의 학생들과 부모님들 되시길 소원해 봅니다.
“내 안에 가장 귀한 것 ㅇ수를 앎이라/금은보다 더 귀한 것 ㅇ수를 앎이라/세상 지식보다 귀한 것 ㅇ수를 앎이라/내 안에 가장 귀한 것 ㅇ수를 앎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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